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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중국’ 추진으로 떠오르는 중의약 시장 2022年09月30日

중의약 전문 요리사가 조리하고 있다. /신화통신

“가을이 되면 건조해진 몸을 윤택하게 하고 습을 제거해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해야 합니다. 가을 메뉴로는 참마·연근·백합 등의 재료로 만든 요리가 있습니다. 차 메뉴도 특별히 만든 윤페차로 바꿨습니다.” 하북성 안국시의 료식업 회사 직원 기선방의 말이다.

중국이 ‘건강한 중국’ 전략을 추진하면서 중의약 건강 산업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중의약 시장의 경우 관련 시장이 매년 두자리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각 지역 정부도 현지의 풍부한 중의약 자원을 활용해 ‘중의의 생활화’를 추진하고 있다.

안국시의 옛 명칭은 기주로 북송 때부터 의약산업이 발전했다. 력사적으로 중국 북방의 최대 약재 집산지로 ‘천하제일 약재시장’으로 불렸다. 현재 안국시의 의약경제는 1차 산업부터 3차 산업을 아우르는 완전한 산업망을 구축했다.

2016년 중국 국가관광국·국가중의약관리국은 ‘국가 중의약 건강 관광 시범구’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안국시도 사업 대상 지역에 포함돼 적극적으로 중의약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건강로후 위한 서비스 관광 클러스터(集群) 조성에 나섰다.

한편 올해 5월부터 안국시는 황기·당귀·두충엽을 식약품 관리 대상에 포함시켰다. 하북성산취순당 바이오테크유한회사는 황기를 주원료로 하는 건강음료제품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예전에 탕약을 가공 생산했지만 6년 전부터 헬스케어 산업을 시작했다. “사람들은 병이 난 후에야 약을 먹습니다. 건강제품은 일상적으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이 매우 큽니다.” 이 회사 담당자의 말이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발표한 100여종의 중의약 제품을 바탕으로 많은 인기 상품을 개발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최근 안국시의 중의약 식품 생산기업은 76개로 총생산액은 6억8천만원에 달한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중의약 제품의 안정성과 효과가 뛰여나 약물 대신 식이료법을 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2019년 기준 중국 건강식품 시장에서 중의약 제품을 포함한 총생산액은 3천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년간 성장률은 14%에 달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