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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지막 학기 연길시공원소학교 6학년 3반 현지예 2023年03月21日

어느덧 6년이라는 소학교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다. 소학교단계의 마지막 학기를 맞으면서 세가지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좋은 성적 따내련다

나는 녀학생이지만 데면데면한 일면이 있다. 특히 시험을 칠 때면 꼭 차근차근하게 답안을 쓰고 까끈하게 검사하겠다고 마음 먹지만 실수를 저지를 때가 많다.

“이번에는 꼭 백점!!! 제발~ 제발~ 제발~”

나는 눈을 부릅뜨고 시험지를 써내려갔다. 오리발을 날리면서 속도를 낸 때문일가 아니면 상태가 엄청 좋은 편인지 얼마 안걸려 나는 또 일등으로 시험지를 다 적었다.

‘검사! 검사는 시험의 령혼!’

이상하게도 오늘 시험지에서 틀린 문제를 하나도 찾아내지 못하였다.

‘오호라~ 틀린게 하나도 없네, 그냥 바치자. 시간을 랑비하지 말고…’

반신반의의 표정으로 시험지를 받아보신 선생님은 5초도 안 걸려 내가 가장 자신만만하게 적은 답에 동그라미를 해놓으셨다.

“검사하고 바쳐라, 또 틀리잖니… 아깝게.”

“아…”

아까까지만 해도 완벽하게 느껴졌던 시험지였는데 다시 보니 틀린 곳이 수두룩했다. 신기하다.

이번 학기에는 누구보다 “차근”, “깔끔”이라는 친구와 그림자처럼 친하게 지내야겠다.

친구들과 즐겁게 보내련다

나는 친구가 많다. 가연이, 효림이, 지윤이… 이들은 다 나의 좋은 친구들이다.

4학년 때, 가연이는 내가 조장을 맡은 3조 성원이였다. 나는 영어과대표도 맡았다. 가연이의 영어성적이 차해 선생님은 점심시간을 리용해 가연이의 영어를 조금 도와주라고 부탁하셨다.

“가연아, 이 단어는 이렇게 외워…”

“모르겠어, 다시 설명해줘도 돼?”

내심성이 별로인 나는 그 자리로 소리질렀다.

“왜 이것도 모르니? 간단하잖아!”

“아… 미안.”

분명히 내 잘못인데 가연이는 먼저 나한테 사과했다. 말문이 막혔다.

“나도 미안.”

둘은 마주보며 웃었다. 그 날부터 우리는 매일 붙어다니는 친구로 되였다. 즐거웠다.

남은 한학기도 친구들이랑 잘 지냈으면 좋겠지?

일등반급을 꾸리련다.

우리 반은 학교에서 “시끄러운 반”이다. 과임선생님들, 지어 담임선생님도 우리 때문에 머리 아프다고 하신다. “시끄러운 반”으로 도장이 찍힐 정도면 목청도 다들 게사니 수준이다.

그만큼 우리 반은 수업시간의 발언 열기도 대단하다. 발언 하나에 모두들 목숨을 걸 태세니까. 무척이나 “시끄러운 반”이지만 우리 반에 교수참관하러 오시는 선생님들도 엄청 많으시다. 그러면 우리는 목이 더 길어진다.

이런 우리를 보고 많은 선생님들이 얘기하신다.

“너희들은 평소에 말만 적으면 다 좋은데…”

남은 반년, “시끄러운 반”이란 모자를 벗고 일등 반급이 될 수 있을가?

마지막 학기를 맞으면서 이 세가지 소망을 이루기에 노력에 노력을 가해야겠다.

/지도교원 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