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청화대 자률주행차량 안정성제고기술 개발 2023年03月21日

지난 2021년 3월 19일 창주경제기술개발구에서 바이두의 자률주행 택시를 체험하는 시민./신화통신

청화대학이 안전성에 방점을 둔 자률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전각 교수가 이끄는 청화대 차량·적재학원 연구팀은 최근 자률주행차의 ‘지속적이면서 신뢰 가능한 진화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자률주행차는 돌발상황시 미리 설정한 대응방안 없이도 낯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자가학습능력을 갖추게 돼 안전한 주행이 보장된다. 이로써 자률주행차의 대규모 상용화에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양교수는 자률주행차가 특정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시범주행이 가능한 능력을 갖추긴 했지만 대규모 상업응용까지 여전히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자률주행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AI)기술이 핵심이다. 이에 기존 연구방법은 더 큰 규모의 주행 데이터, 더 긴 거리의 주행시험으로 축적된 주행 시나리오(场景)를 바탕으로 돌발상황 발생시 자동차가 대응할 방안을 미리 설정한다. 그러나 AI는 이미 알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만 처리가 가능하고 AI 알고리즘(算法)의 ‘블랙박스’와 같은 기술적 문제로 낯선 상황에서는 차량통제가 어려울 수 있어 안전한 운행이 쉽지 않다.

연구팀이 제시한 ‘지속적이면서 신뢰 가능한 진화 기술’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해당 기술은 AI의 신뢰도에 대한 동적 평가에 근거해 자률주행차가 자체적인 학습과 훈련으로 새로운 상황을 숙지하도록 한다. 주행능력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나가 안전이 확보된 전제하에 더 나은 주행을 실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팀의 한 팀원은 여러차례의 시뮬레이션(仿真)과 실제실험을 거친 결과 이 기술은 역주행 차량이나 공사차량의 차선변경추월 등 미리 설정되지 않은 다양한 돌발상황에서도 별도의 명령 없이 능동적으로 피할 수 있다며 주행거리와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주행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에 대해 양교수는 자률주행차가 낯선 상황에 직면했을 때 위험한 행동을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자률주행차의 보급과 대규모 상용화에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연구팀의 성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신 인텔리전스(自然·机器智能)’에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