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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교 마지막 학기를 맞이하면서 길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 6학년 1반 박성은 2023年03月21日

할머니의 손목잡고 소학교에 입학한지가 어제 같았는데 어느듯 소학교생활의 마지막 학기가 다가왔다.

6년이란 시간이 바람처럼 지나간 것 같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동안 많은 잊지 못할 추억들을 쌓은 것 같다.

즐거운 일도 많았고 슬픈 일들도 있었지만 그 또한 성장의 필수과정이 아닐가 싶다. 나에겐 보물상자가 있는데 그속엔 세가지 보물이 들어있다.

그건 바로 진심으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학급친구들과 부모님처럼 아끼고 사랑해주신 윤선생님, 그리고 온갖 정성을 다해 나를 보배둥이로 키워주신 할머니시다.

3학년부터 우리 반을 맡아주신 윤선생님은 성격이 활발하시고 열정적이시며 아주 자상한 분이시였다.

우리에게 지식을 가르치실 때는 세심하게 가르쳐주시고 우리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는 엄격하게 나무람도 하시며 때로는 친구처럼 다정다감하게 속심말도 나눌 수 있어서 더없이 행운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어느 친구가 곤난이 있던가 힘들어할 때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안아주신다.

집에서는 할머니의 보살핌,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 즐거움과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도 있어 소학교생활이 아주 의미있고 보람있게 지내고 있는 것 같다.

곧 다가오는 새 학기는 소학교생활의 마지막 학기다. 더 많은 노력을 하여 공부나 여러가지 활동에서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여 선생님과 할머니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우수한 성적으로 소학교를 마감하면서 더 큰 꿈을 향하여 분투하겠노라 주먹쥐고 속다짐한다.

/지도교원 윤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