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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있게 마지막 학기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6학년 1반 주수광 2023年03月21日

시간은 류수같이 흘러 어느덧 소학교에서의 마지막 학기가 되였다.

개학 첫날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엄마가 지어준 아침밥을 맛있게 먹고 코노래를 부르며 학교에 갔다.

학교대문에 이르니 파란 운동장 잔디밭이 제일 먼저 나의 눈에 들어왔다. 그 잔디를 보는 순간 친구들과 즐겁게 뛰여놀던 일, 김선생님이 우리를 데리고 축구련습을 하던 모습이 새삼스레 떠올랐다. 또한 매일 점심시간에는 어린동생들이 파란 잔디 우에서 뒹굴어도 보고 기여도 보고 누워 해볕쪼임도 하던 귀여운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1학년 때 소선대에 입대하던 날, 대기아래에서 떳떳한 소선대원이 되리라 다짐하던 일이 생각났다. 그 날 밤 엄마 몰래 넥타이를 메고 넥타이를 보물처럼 두손으로 꼭 잡고 잠을 자고 이튿날(토요일) 엄마와 시장나들이를 할 때도 넥타이를 메고 가슴을 내밀며 모든 사람들에거 자랑이라도 하듯 씩씩하게 길거리를 걷던 일들이 삼삼히 떠올랐다.

연필 쥘 줄도 모르던 나는 어느덧 6학년생이 되여 소학교 생활도 한학기밖에 남지 않았다. 소학교라는 이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우리는 선생님의 가르침하에 많은 지식을 배웠고 친구와의 우의를 알게 되였으며 합작의 중요성 등 많은 것을 알게 되였다. 선생님들은 목이 쉬여가는 것도 잊고 온갖 심혈을 다 기울여가며 참답게 가르쳤다. 이렇게 우리를 위해 매일 로심초사하신 선생님들을 초중에 가서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소학교 마지막으로 되는 학기 동안 계속 공부도 열심히 하고 각항 활동에 적극 참가하여 의의있는 소학교시절을 보내련다.

/지도교원 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