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스키 열풍’ 소비 잠재력 방출 잇따라 2023年12月01日

길림시 만과송화호리조트에서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 /신화통신

11월 중국 여러 지역의 날씨가 추워지자 빙설 스포츠의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스키·빙설 관광·온천 호텔 등 빙설 소비 잠재력도 이와 함께 빠르게 방출되고 있다.

◇뜨거운 빙설 스포츠 열기

메이퇀은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스키장 입장권 단체 구매 주문량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09% 증가했다고 전했다. 취날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기간 중국 전역의 스키장 입장권 예매량은 147% 늘었다.

고호연 부룡포시즌타운 국제리조트 제품연구개발 매니저는 “11월 초 메이퇀·대중점평 등 플랫폼의 부룡포시즌타운 ‘스키장 티켓+숙박’ 예매액이 총 2천만원을 넘어섰다”며 “부룡 스키장이 개장하는 첫 주말인 18~19일은 타운 내 1천200개에 가까운 객실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고 말했다.

“동계올림픽으로 빙설 스포츠 열기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 5년 만에 최고 성수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왕기 북경 군도산스키장 시장총감의 말이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빙설 스포츠 관련 제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拼多多) 관계자는 “스노 고글, 헬멧, 스키 보호장구, 스노보드 등 스키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국산 브랜드를 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스노 고글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고 스키 헬멧과 보호장구는 각각 52%, 61%씩 늘었다”고 설명했다.

스키장 주변 펜션, 온천호텔 예약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메이퇀에 따르면 9일까지 신정 전 온천 호텔 예약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50% 증가했다.

빙설관광 코스도 인기다. 온라인 려행 플랫폼 도우(途牛) 관계자는 “10월 중순 이후 도우 플랫폼 내 빙설관광 관련 검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설산·빙하·온천·극광·스키·설경 등의 키워드가 검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2024년 시즌 빙설 소비 강세 보일 것

오려운 북경제2외국어대학 중국문화관광산업연구원 부교수는 2023~2024년 눈 시즌에 스키를 비롯한 빙설 소비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각지에 공급되는 빙설 제품의 품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스포츠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북경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이후로 빙설 스포츠에 대한 열정에 불을 지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겨울 소비의 성장 거점이 북에서 남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부의 실내·외 스키장 수가 증가하고 제품 공급이 다양화되면서 남부 지역의 소비자들도 점점 더 빙설 스포츠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동정(同程)연구원 관계자는 “2023~2024년 스키 시즌 관광 열기는 고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동계 빙설관광이 열기를 더하면서 매년 스키를 경험하는 리용자 수가 늘고 있고 연령대도 젊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