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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3년내 최고치 년령대별 류행 질병 달라 2023年12月01日

최근 중국 전역에서 각종 호흡기 질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위생건강위원회가 최근 호흡기 질병 발생 현황에 대한 공식 수치를 내놓았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호흡기 질환은 독감을 중심으로 리노바이러스(Rhinovirus), 마이코플라스마 페염,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의 급성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는 것은 여러 호흡기 병원체의 중복 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독감 의사환자분률(ILI%)은 지난 2020~2022년 같은 기간 수준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 북부 성의 조사 병원에서 보고된 독감 검사 양성률은 전주 5.5%, 5%에서 6.4%, 6.2%까지 상승했다. 이는 최근 3년 내 최고치인 3.7%, 2.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각 년령대별 류행하는 호흡기 질병은 차이를 보였다. 1세부터 4세는 독감과 리노 바이러스가 주를 이뤘고 5세부터 14세는 독감, 마이코플라스마 페염, 아데노 바이러스, 15세부터 59세는 독감, 리노 바이러스, 코로나19 바이러스, 60세 이상은 독감, 사람 메타뉴모 바이러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각각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왕화경 중국질병통제센터 면역계획 수석전문가는 “최근 호흡기 관련 질병이 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은 가능한 접종하는 것이 전염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여러 병원체가 공존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 외에도 마스크 착용, 통풍 손씻기 등 방역 조치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호흡기 질병 관련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북경 아동병원, 수도 소아과연구소 등 대형 소아과 진료 환자 수는 이미 한달이 넘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북경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북경 소아과에 환자가 너무 많아 일부 학부모는 수액을 맞으러 하북쪽 병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천진시 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현재 천진시는 독감 유행 주의보 3단계인 ‘류행 수준’으로 천진시의 ILI%는 8.39%로 기준선(4.4%)을 크게 웃돌았다. 독감 바이러스는 주로 A형 H3N2로 B형(Victoria계렬)이 그 뒤를 이었다. /매일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