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안시작, 돋보기 구입 신중해야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해진다고들 이야기한다.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눈의 로화로 인해 전보다 사물이나 글자를 선명하게 보기가 어려워지고 점점 흐리게 보이며 두통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러한 로안이 시작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 때문에 그렇겠거니 여기며 기성 돋보기를 구매해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군 한다.

하지만 나에게 맞지 않는 돋보기는 오히려 불편함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돋보기 구입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목적에 따라 여러개 장만하기

로안의 특징은 눈앞에 가까이 있는 글자를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거리가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다.

어릴 때는 10센치미터 앞의 글자도 선명히 보였지만 50세가 되면 33센치메터 거리는 돼야 선명히 볼 수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먼곳과 가까운 곳을 볼 때 초점의 전환이 늦어지기도 하고 책을 읽을 때 처음엔 잘 보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글자가 흐려지고 두통이 오기도 한다.

따라서 목적에 따라 여러개의 돋보기를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돋보기는 초점이 한개이기 때문에 가까이 혹은 원하는 거리에 맞춰서 도수가 처방된다.

이 때문에 눈 가까이에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책을 읽을 때, 컴퓨터를 할 때 쓰는 돋보기와 좀 더 먼거리를 볼 때 사용할 돋보기는 서로 도수가 다르게 처방된다.

목적에 따라 여러 개의 돋보기를 장만하면 좀 더 편안하고 선명하게 원하는 것들을 볼 수 있다.

◆이중초점안경 로안과 근시 해결

이중초점안경은 두개의 렌즈를 하나의 안경에 통합한 것으로 가까이 볼 수 있는 안경과 멀리 볼 수 있는 안경이 한 렌즈 안에 동시에 들어가있다고 생각하면 쉽다.

안경의 아래부분이 가까이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게 되여 있다.

먼거리를 보든 가까운 거리를 보든 안경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하지만 가까운 곳을 볼 때 사용하는 돋보기 렌즈가 튀여나와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겉에서 보기에 티가 난다는 점, 시선이 이동할 때 울렁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중간거리를 볼 때는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다중초점렌즈로 모든 거리 정복

3초점안경, 다중초점렌즈는 이중초점안경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루진다초점안경의 경우 루진 령역대의 설계를 더욱 다양화, 세분화함으로써 원하는 환경에 맞춰 처방이 가능하다. 먼거리에서부터 중간거리, 가까운 거리까지 편안하게 잘 볼 수 있다.

하지만 여러 개의 초점이 있는 만큼 적응에 실패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처방 및 훈련이 필요하다. 또한 가격이 단초점렌즈나 이중초점렌즈에 비해서는 비싸다는 점도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보다 잘 맞는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맞는 도수중 가장 낮은 도수로

안경은 자신에게 정확히 맞는 도수로 써야 하며 도수를 높게 할 경우 눈의 피로나 두통 등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도수중 가장 낮은 도수로 쓰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낮은 도수의 안경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낮은 도수의 안경은 눈의 피로도를 높여 오히려 눈건강을 해칠 수 있고 생활시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