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발라도 각질 일어나는 피부… 강력 보습법은?

겨울에는 피부가 쉽게 건조해진다. 건성 피부라면 뭘 발라도 각질이 일어나기 십상이다. 보습, 어떻게 해야 하는 걸가?

씻고, 물기 있을 때 오일 바르기

피부가 아직 물기를 머금었을 때 오일(精油)을 바르면 피부에 수분 막이 생성돼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보통 얼굴보다 얼굴을 제외한 부위의 피부가 더 건조하다.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아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지 못하기 때문이다. 얼굴에도 각질이 일어날 정도로 건성이라면 샤워 후에도 보디 오일을 발라줘야 한다. 보디 제품은 샤워 후 3분 이내에 발라줘야 보습 막 효과를 볼 수 있다. 지성이거나 등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있다면 보디 오일은 사용하지 않고 수분이 다량 함유된 보디로션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일 바른 후, 로션 바르기

로션(乳液)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씻고 나서 물기를 닦은 후 바르는 제품이다.

악건성 피부라면 오일을 바른 뒤 로션을 얇게 도포하는 것이 좋다. 로션은 묽은 에멀젼 타입과 점도가 짙어 끈적한 타입으로 나뉘는데, 건성이 심하다면 묽은 제품을 사용했을 때 보습이 제대로 안될 수 있다.

수분이 각질층에만 머물다 증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션을 바를 때 간단한 마사지를 함께 해주면 수분이 피부 속까지 들어갈 수 있게 돕고 부종도 예방할 수 있다.

크림까지 바르면 강력 보습 가능해

크림(霜)은 로션보다 뛰여난 보습력을 가진 제품이다. 악건성이라 오일에 로션까지 발랐는데도 각질이 생긴다면 크림을 함께 써주면 된다. 크림은 오일 함유량이 많기 때문에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유분이 피부 모낭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피부 상태를 보고 사용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평소 수분 공급 생활습관 길러야

보습 제품을 충분히 사용했는데도 건조하다면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히터와 같은 난방기구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따뜻하고 건조한 바람이 피부 수분을 증발시킨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나 물에 적신 수건을 걸어 놔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 세안이나 목욕할 때는 뜨겁지 않은 미온수를 사용하고 씻을 땐 뽀득뽀득 소리가 날 정도로 과도하게 클렌징하지 말아야 한다. 물도 하루 2L(8컵)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리뇨작용을 촉진하는 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