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문화를 ‘항아리’에 옮기다

료녕성 무순시 리석조선족촌에 ‘금손’이라고 불리우는 농민화가 김왈림 로인은 지난 10월부터 2개월간 심양 한제원민속문화산업단지에서 항아리민속작품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 현재까지 총 70여점의 작품을 손수 제작했다. 전통복장을 곱게 차려입은 항아리, 화투가 그려진 항아리, 민속탈을 쓴 항아리 등 민족특색이 짙은 항아리들이 민속거리에 줄느런히 진렬되여 있다. 무순 본가와 심양을 오가며 제작한 항아리는 사이즈에 따라 그림들도 각각이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민속문화 전승에 앞장서는 그는 리석조선족촌 로년협회 회장으로 바삐 보내는 일상임에도 불구하고 “우선 시작을 뗀 한제원 민속거리에 ‘민속의 생기’를 부여하는게 목표”라며 시간과 정력을 쏟아 항아리 민족작품제작에 여념이 없다.

/료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