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대국 인도, 인구 증가세 꺾여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의 인구 증가세가 꺾이기 시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도 보건부가 5년마다 실시해 발표한 국가가정보건조사에 따르면 2019-2021년 인도의 합계 출산률이 처음으로 2.0을 기록했다. 합계 출산률은 녀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로서 이 수치가 2.1 미만을 기록하면 인구는 차츰 감소한다. 5년 전 2015-2016년 조사에서 이 수치는 2.2를 기록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약 65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는 기성 세대를 대체할 만큼 충분한 자녀가 태여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14억에 가까운 인도의 인구가 정점을 찍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도의 인구는 11월 25일 기준으로 13억 9800만명이다. 중국 인구는 14억 4700만명이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인도의 녀성 인구가 처음으로 남성 인구를 추월했다. 조사에 따르면 인도 남녀 성비가 1000명 대 1020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2016년 조사에서는 남녀 성비가 1000명 대 991명이였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