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술관원의 영광 느낀다

북경 2022년 동계올림픽은 세계에 간소하고 안전하며 다채로운 올림픽 성회를 선물했다. 빙설 운동의 격정과 환락은 우리가 중국 꿈을 실현하는데 신심과 힘을 불어 넣었다.

연변대학 체육학원 조선족 교원인 나는 기술관원(경기 기술대표, 경기 관원, 심판원, 계량 관원의 총칭, NTO라고도 함) 신분으로 행운스럽게도 2022년 2월 4일부터 2월 20일까지 북경동계올림픽에 참가했다. 둘도 없는 소중한 경력을 쌓았으며 크나큰 영광을 느낀다.

나는 장가구 국가점프스키센터에서 스키점프(跳台滑雪) 경기를 진행할 때 거리 측량 기술관원이란 직을 맡게 된 것이였다. 거리 측량 기술관원은 착륙지 경사진 곳의 한쪽에 서서 스키 선수들의 비행 궤적과 착륙점(착륙 당시 선수들의 발이 닿아야 하는 지정된 점, 두발 사이의 중간 점)을 주시하며 착지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해야 한다. 주의력을 고도로 집중시켜 섬세하고 정확하며 빠르고 공평 공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매일 아침 6시 30분에 기상하고 저녁 9시 30분에야 숙소로 돌아오군 했다. 17일간 경기장을 오가며 맡은바 임무를 완성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였다. 경기 일정에 따라 9시간 이상, 어떤 때는 10시간이나 경기장에 있어야 했다. 한개 경기 종목이 끝나는데 적어도 3시간은 걸리며 련이어 경기를 치를 경우에는 6, 7시간씩 서 있어야 했다. 기후 변화에 따라 경기가 연장될 때도 있었다.

북경동계올림픽 기간 장가구의 평균 기온은 령하 20도 가량 된다. 해가 지면 기온이 뚝 떨어져 찬바람이 칼날처럼 뺨을 쳤다. 하지만 우리는 선수들의 성적에 영향을 끼칠 가봐 이미지 관리를 잘해야 했다. 한개 종목이 끝나고 돌아올 때면 다리가 몹시 시리고 손발이 꽁꽁 얼어서 감각이 없을 정도였다. 아마 이때가 가장 견뎌내기 어려웠던 것 같다.

늘 시간에 쫓기우다 보니 경기장에 식당이 있으나 여유롭게 식사를 할 때가 거의 없었다. 시간이 촉박할 때면 점심을 먹지 못하며 혹시 먹더라도 즉석 음식으로 대충 에때우는 것이 일쑤였다.

경기장에 있을 때 우리는 될수록 물을 마시지 않았다. 왜냐 하면 경기장에 화장실이 없기 때문이였다. 다행히도 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후보 기술관원을 배치해두었기에 뒤근심은 없었다.

춥고 배 고프고 힘들어도 북경동계올림픽의 원만한 성공을 위해 우리는 기꺼이 맡은바 임무를 완성하기에 최선을 다했다.

스키점프혼성단체노멜힐(跳台滑雪混合团体标准台)은 이번 북경동계올림픽에서 새로 늘인 종목이다. 중국팀의 동빙(董冰), 송기무(宋祺武), 팽청월(彭清玥), 조가문(赵嘉文) 4명 선수들이 경기에 참가했는데 세계급 수준과의 차이로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젊은 선수들의 담량과 기량에 탄복했으며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7일 동안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다시 경기장에서 숙소로 단조롭고 바쁜 일정을 보냈지만 장가구 국가점프스키센터에서 보낸 나날들은 지금까지 처음 겪어본 체험이라 잊을 수 없다. 뜻깊은 경험을 쌓은 것은 물론 경기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올림픽 정신은 향후 나의 사업과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번 북경동계올림픽을 통해 국내 기술관원으로서의 중임을 더욱 깊이 터득하게 되고 지휘에 복종하고 단합하며 협력의 중요성을 가슴 깊이 느끼게 되였다.

북경동계올림픽의 참여자로 우리 나라 빙설 운동의 발전 성과를 직접 보면서 강대해지고 있는 위대한 조국이 자랑스러웠고 이를 위해 저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게 된 것에 자호감을 느꼈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필사적으로 싸우는 정신에 감동을 받았다.

나는 연변대학 학생들과 함께 북경동계올림픽에서의 감동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높은 수준으로 더 높은 경기장에 뛰여들어 나라를 위해 영예를 따내도록 학생들을 격려해주련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북경동계올림픽 정신을 전달하여 중국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힘 다하겠다.

/성금환(연변대학 체육학원 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