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신체단련’ 인터넷 달군다

‘온라인 신체단련’이 다시 인터넷을 달구고 자택신체단련 바람이 한창이다. 전염병에 직면하여 점점 많은 주민들이 체육 단련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따라서 운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생활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체육 선생님이 ‘앵커’가 되다

요가 매트를 깔고 휴대전화를 꽂고 생방송을 켜면 ‘헬스 수업’이 시작된다. 이는 최근 몇주간 산서성 태원시 쌍동초등학교 체육교사 곽등비가 매일 진행하는 일과로 되였다.

4월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곽등비는 반 아이들의 자택체육단련을 유도하기 위해 동영상 방송을 시작했다. 학생들이 집에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하여 그는 수업 내용도 최대한 간소화했다. 학생들이 공터를 찾고 매트를 깔면 곧바로 그를 따라 운동을 시작할 수 있게 했는데 간혹 아령 등 기구가 필요할 경우 아이들에게 생수병 등 생활용품을 리용하라고 했다.

“처음에는 수십 명의 관객 모두가 제 학생들로 가득 찼었어요. 그런데 나중에는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최고봉에 2000여 명이 몰렸어요. 수강생들이 이렇게 많아질줄 몰랐습니다.”

곽등비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응이였다.

학부모들도 학생들을 따라 운동을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쉼참에 인터넷에서 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다이어트 등 관심되는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니 서로들 많이 가까워진 것 같았습니다.

“교사로서 비록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바깥출입을 할수 없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생활습관과 운동습관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곽등비는 이런 운동습관은 이들에게 평생 혜택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삶은 선택에서 비롯된다”

“한 사람의 생활상태는 환경뿐 아니라 더 많이는 자신의 선택에서 비롯된다.” 이는 산서대학 신문전파학 전문대학원생 왕소니가 코로나사태를 맞으며 느낀 소감이라 했다.

왕소니가 근무하는 산서대학 캠퍼스는 최근 코로나사태로 페쇄 관리를 실시해 그와 룸메이트 5명은 함께 기숙사 안에 격리되였다.

“처음엔 초조한 마음으로 휴대전화만 쳐다보고 서로들 소식을 전하며 학교에서 배정한 온라인 강의조차 귀찮았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매일 밤 함께 운동하기 시작했지요”

그때부터 기숙사에는 가끔씩 웃음소리가 넘치군 했다. 왕소니는 친구들과 함께 인터넷 헬스 라이브 방송을 따라하며 운동중 서로를 위해 동영상을 찍어 위챗에 공유하기도 했다.  때론 자기들이 하는 동작들이 우수깡스러워 깔깔 웃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단련을 통해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을 갖게 되였고 규칙적인 일과 휴식을 취하며 생활과 공부가 마침내 정상복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덧 신체단련의 매력을 느끼게 된 왕소니는 코로나가 끝나면 살빼기 운동을 계속해 5근 살을 빼겠다는 건강목표도 세우게 됐다.

“돌이켜 보면 과거 누가 헬스하러 가자고 하면 수업이 바쁘다. 시간이 없어서 하면서 늘 빠지군 했는데 이제 보니 모두 자신의 핑게에 불과했지요.” 그는 코로나로 인해 자신이 많이 변화된 것 같다며 앞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이를 개변시키려면 나부터 바꾸라”

“아이와 함께 노는 법을 배우는 것이 부모의 중요한 일과이지요”

의약업계에 근무하는 정건금 씨는 두 아이의 엄마로 평소 업무가 바빠 아이를 동반할 시간이 적었다. 그러던 중 이들 부부는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하여 이들 부부는 매일 아이와  함께 온라인 체육 수업을 시작하게 되였다.

“엄마 아빠, 운동해야죠.”

요즘 매일 오후 4시 반은 정 씨의 딸 신우한이 가장 고대하는 시간이되였다. 부모와 함께 운동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아빠더러 요가매트를 깔게 하고 엄마더러 다리 누르며 윗몸 일으키라 명령하며 ‘지휘자’노릇을 하는게 무척 재미났던것이다. 이렇게 집에서 신체단련을 하노라면 온 집안이 늘 즐거운 웃음소리로 차 넘쳤다.

“예전에는 애와의 교류가 적었고 늘 ‘가장’의 자세로 명령하는 버릇이 있었지요. 이로하여 애가 늘 반감을 갖기도 했지요. 그러나 요즘은  함께 운동하면서 애가 주동적으로 소통하고 싶어 해요.”

“앞으로도 애를 데리고 스포츠 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겠습니다. 아이를 개변시키려면 먼저 나 자신을 바꿔야 한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은 자신과 아이에게 최고의 자산이지요”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정건금 씨와 남편은 최근 경험이 자신의 삶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