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었다고 생각하면 아프기 쉽다

실제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이 나이 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 잘 아프고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미국 공동 연구진은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된 3개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미국심리학회의 학술대회에서 최근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년령대는 24세부터 102세까지 다양하게 분포됐다.

연구진은 먼저 모든 대상자들에게 본인 스스로 평가하는 자신의 나이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같은 주관적 나이인식과 함께 우울증증상에 대한 질문도 병행했다. 또한 병원입원 경험을 비롯해 혈압, 당뇨, 암, 페질환, 심장병, 뇌졸중, 골다공증,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의 진료기록도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의 실제나이, 성별, 인종, 교육수준에 관계없이 자신이 나이 들었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2~10년후 병원에 입원한 경우가 10-25% 높았다. 또한 자신이 늙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평소 신체활동이 적었고 인지기능감퇴도 빠르게 진행된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수틴박사는 “스스로 나이 들었다고 여기면 우울감을 높이고 결국 신체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로 인해 시간이 흐르면 각종 질환으로 병원입원 등 의료서비스를 받을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스테판박사 역시 “자신이 나이가 들었다고 느낄 경우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을 악화시키고 앞으로 병원신세를 지게 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했다. 그는 “건강을 위해 나이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버리고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활력을 유지하면 우울증이나 만성질환 위험을 감소시킬수 있을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체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