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에 가져보는 꿈

리혜연 밀산시조선족소학교 5학년

올해는 계묘년입니다. 나는 12년전 토끼띠해에 태여났습니다. 이 특별한 새해에 여러가지 소망을 가져봅니다.

우선 학습에서 뚜렷한 진보를 이루기를 소망합니다. 선생님과 부모님은 5학년에서 공부를 잘하지 않으면 소학교에서 학습기초를 잘 닦을 수 없다고 하십니다. 다음 생활상에서 여러가지 나쁜 습관을 꼭 고쳐야겠습니다. 나는 텔레비전을 보거나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노는 시간이 너무 깁니다. 그리고 많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습니다. 친구가 많으면 학습이나 생활상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귀여운 연노랑 강아지를 가지고 싶은 것입니다. 친구들이 강아지를 안고 노는 것을 볼때마다 정말 부러워 죽을 지경입니다. 강아지가 내 발옆을 지나갈 때면 나는 저도 모르게 안아줍니다. 강아지가 따뜻한 혀로 내손을 핥을때 머리속의 모든 고민이 한방에 날려가는 것 같습니다.

할머니는 내가 강아지를 키우는 것을 동의하지 않습니다. 할머니는 아파트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기 불편하고 집안에서 강아지를 관리하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해 다시 한번 강아지를 사달라고 했는데 할머니께서 선선히 동의하실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를 사는데는 조건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니와 나는 합의서를 썼습니다.

첫째는 나의 나쁜 습관을 고치고 매일 내방을 스스로 정돈하고 깨끗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 나의 학습진보를 위해 매일 각 과목의 점수를 매깁니다.

나는 노력만 한다면 반드시 할머니의 요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강아지를 가졌을 때 이미 좋은 습관이 몸에 배여 할머니께 걱정을 끼치지 않는 착한 아이, 선생님을 안심시키는 좋은 학생으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해집니다./지도교원 김계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