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활력 되찾는 해독 식단

먹었는데… 가벼워진다 젊어진다

양배추고기말이

무우버섯솥밥

립춘이 지나자 한낮에는 슬며시 따스한 기운이 돈다. 한발 앞서 건강하게 봄맞이 해보자.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활력을 되찾으려면 채우기보단 비워야 한다. 해독 식단으로 몸속 나쁜 기운을 몰아낼 때다.

갈수록 환경오염이 심해지고 미세먼지와 황사가 잦아지면서 일상에서 나도 모르게 오염물질을 흡입한다. 풍족한 먹거리 탓에 살이 찌고 몸속 염증 수치가 올라간다. 이처럼 우리 몸에 독소가 쌓이면 대사가 느려지고 로화가 가속화한다.

간은 우리 몸에서 해독을 담당하는데 양배추는 간 기능을 개선하는 데 탁월하다. 양배추에 푸른 잎에 많은 설포라판은 우수한 항산화 성분이다. 천연 강장제로 꼽히는 부추도 빼놓지 말자.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살균 작용을 한다.

신선한 무우와 버섯을 넣고 지은 솥밥은 몸속 독소는 덜고 영양소는 더하는 식단이다. 무우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을 촉진해 장 속 로페물을 빼낸다. 니코틴을 중화한다고도 알려졌다. 흡연으로 생긴 가래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비타민, 철, 아연 등 버섯에 든 다양한 무기질은 간과 콩팥을 돕는다. 무우버섯솥밥은 열량은 낮고 포만감은 높아 다이어트 식단이기도 하다.

양배추고기말이

재료: 양배추잎 10장, 불고기용 소고기 300g, 부추 200g, 미나리 100g, 청주 1큰술, 소금·후추 약간씩

양념: 간장 2큰술, 청주·꿀·참기름·깨소금 1큰술씩,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후추 약간씩

만들기

① 불고기용 소고기에 소금, 후추, 청주를 뿌려 밑간한다.

② 부추와 미나리는 5∼6㎝로 자르고 양배추잎은 데친 후 식힌다.

③ 밑간한 고기를 넓게 펼친 뒤 부추, 미나리를 올려 돌돌 만다.

④ 그릇에 양념 재료를 모두 섞어 준비한다.

⑤ 달군 프라이팬에 ③을 올리고 양념을 발라가며 굽는다.

⑥ ⑤를 익힌 양배추로 만다. 남은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

무우버섯솥밥

재료: 쌀 200g, 육수 200㎖, 무우 200g, 표고버섯 4개, 참송이버섯 2개, 쪽파 2줄기, 청주 1큰술, 간장·참기름 1작은술씩, 소금 ¼작은술

육수: 물 2ℓ, 국물용 멸치 7마리, 디포리 5마리, 다시마 1장(10×10㎝), 마른 표고버섯 2개, 양파 ½개, 대파 10㎝

양념장: 간장·레몬즙 2큰술씩, 다진 쪽파 2큰술, 다진 마늘과 고추가루·매실청·참기름·깨 1작은술씩

만들기

① 쌀을 물에 담가 30분간 불리고 체에 밭쳐 30분 더 둔다.

② 마른 팬에 디포리를 노릇하게 굽고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뗀다. 냄비에 디포리·멸치, 나머지 육수 재료를 넣고 끓인다.

③ 무우는 가늘게 채 썰고 쪽파는 송송 썬다. 참송이버섯과 밑동을 자른 표고버섯은 납작하게 자른다.

④ 솥에 불린 쌀과 식힌 육수를 넣고 청주, 소금, 간장, 참기름으로 간한 후 강불에 끓인다.

⑤ 솥이 끓으면 뚜껑을 열어 약불로 줄이고 주걱으로 속을 고루 섞은 후 무우와 버섯을 올린다. 약불로 줄여 10분 더 끓인다.

⑥ 불을 끄고 쪽파를 밥에 올리고 15분간 뜸 들인다.

⑦ 양념장 재료를 섞어 밥과 함께 낸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