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전, 모택동 주석은 혁명의 요람인 연안에서 전군 전민들에게 ‘국민은 군대를 옹호하고 혁명군인가족을 우대하며 군대는 정부를 옹호하고 국민을 사랑하자’는 이른바 쌍옹운동(双拥运动)을 호소했다.
전국 각지역에서혁명의 성지 연안을 찾아간 지식인사, 대학생, 애국청년들과 혁명을 옹호하는 선구자들은 보탑산 밑에서 3대규률 8항주의를 철저히 지키고 혁명의 승리를 위해 희생하는 군대를 옹호하며 적극 받들었다.
나라가 부유하고 군대가 강대해진 오늘날 우리는 초심을 잃지않고 홍색유전자를 받들면서 계속하여 쌍옹운동을 활발하게 진행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어머니날인 지난 14일, 중국인민해방군레이더영(雷达营)71분대에서는 쌍옹운동 80주년을 계기로 목단강시어머니독보총회 어머니들을 모시고 명절의 한때를 보냈다. 초여름 날씨라 화창하고 따사로웠다. 어머니들은 경사를 맞으면서 민족복장에 화장도 하고 나섰다. 자제병들은 버스를 맞이하며 사랑을 듬뿍 담은 꽃다발을 안겨주었다. 어머니들은 친자식을 반기듯이 감정어린 목소리로 “반가워요, 고마워요!”를 거듭하면서 자제병들을 친절히 포옹해주었다.
8월 1일 건군절마다 어머니들은 자제병병영으로 찾아가 찰떡, 절편, 송편 등 민족음식을 차려주고 자제병들의 이불을 꾸며주고 양말도 빨아주었다. 또한 가을철에도 레이더영으로 가서 맞좋은 김치를 버무려주었다. 이렇듯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옹군애민의 정의는 날로 두터워진 것이다.
정결하게 청소한 운동장은 로천회장으로 사랑과 환락으로 들끓었다. 회의는 독보총회 윤미란 회장의 대표발언으로 시작했다. 70년 동안 독보총회 어머니들은 자제병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꾸준히 유지해왔다고 하면서 그는 레이더영이 작은 시작에서 크게 발전된 모습을 지켜봤다면서 자신들도 자제병들의 영원한 어머니로 되겠다고 전했다. 자제병들도 어머니들에게 군인경례를 전하면서 생일케이크를 전했다. 뒤따라 어머니들의 흥겨운 민족춤이 시작됐다. 한 종목이 끝나기 바쁘게 자제병들은 우뢰같은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재창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어머니들도 다채로운 민족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이에 흥에 겨운 자제병들도 얼싸좋다 뛰여나와 어머니들의 손을 잡고 춤을 추면서 “어머니, 사랑해요!”를 웨쳤다…
이날의 만남은 감격으로 가득찼다. 행사를 마치면서 이들은 서로 아쉬움에 눈물을 훔치면서 다음번의 만남을 기약했다.
“잘 다녀가세요. 다시 봅시다!”
감정이 넘치는 작별인사 소리가 다정한 메아리로 울려퍼졌다.
/김성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