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대학사범분원부속소학교 5학년 6반 오지은
우리집에는 누구나 할것없이 좋아하게 만드는 미키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고양이가 있습니다. 미키는 온몸이 검정색이고 귀엽고 호기심이 강합니다. 그는 진주처럼 크고 초롱초롱 빛나는 눈과 보슬보슬한 털이 있습니다. 그가 사뿐사뿐 걸을 때면 우아한 모델 같고 기분이 좋아 바닥에서 이리저리 뒹굴때면 마치 장난꾸러기 아이 같습니다. 또 미키는 다른 동물과 달리 자신의 몸을 핥는 깨끗한 습관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고양이 미키를 너무나 사랑합니다.
미키는 또 나와 숨박곡질을 하기 무척 좋아합니다. 어느날 한번 저는 하학하고 집으로 돌아와 미키와 놀려고 그를 찾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온데간데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후 나는 한시간 동안이나 침대밑이며 옷장안이며 온집안을 이 잡듯이 뒤져 보았지만 끝내는 찾지 못했습니다. 애타는 마음에 “미키야, 어디 있니?” “미키야~ 야웅~야웅~”하면서 한시간 동안이나 부르며 찾아 헤매다가 체력이 바닥난 나는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며 침대에서 통곡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소리에 자신을 애타게 찾은걸 알기라도 한듯 “야옹~ 야옹~”거리며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 나의 옆에 얌전히 앉아서는 미안하다고 위로를 해주는것 같았습니다. 그날 저는 고양이도 미안하다는 감정표달을 주인한테 할줄 아는 귀여운 동물이라는 걸 알게 되였습니다. 그후부터 미키는 매번 하학하고 집으로 돌아온 나에게 애교를 부리며 환영하고 온종일 저한테만 매달려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시간만 나면 껌딱지처럼 붙어있는답니다.
비록 강아지처럼 강한 충성심은 없어도 귀여운 모습과 주인을 따르고 애교부리는 모습이 참으로 사랑스럽습니다.
/지도교원 황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