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토이(艺术玩具)로 대표되는 새로운 문화소비가 우리나라에서 한창 각광받고 있다. 예술, 수집, 정서적 다양한 가치가 부여된 우리 나라의 아트토이는 전세계 젊은 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광동성 동관시에 기반을 둔 아트토이 브랜드 핀쿠(拼酷)는 ‘십리홍장’, ‘대당소가’ 등 3D조립식 제품시리즈를 출시했는데 핀쿠 제품은 7개 언어로 번역돼 100여개 국가 및 지역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핀쿠가 내놓은 제품 중 ‘봉관’은 월 판매량 22만개, 년간 매출 1억원 이상을 돌파하는 중이다.
관련통계에 따르면 고속 성장 중인 글로벌 아트토이의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87억달러에서 지난해 340억달러로 확대됐다. ‘2023 중국완구·유아용품산업발전백서’에 따르면 2022년 중국완구(게임제외) 수출액은 483억 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글로벌 애니메이션 파생상품 중 80%가 우리 나라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그중 3분의1 이상이 동관에서 제작되고 있다.
중국아트토이거래플랫폼 ‘조완족’(潮玩族) 부사장 오익부는 “초창기 우리 나라 아트토이 제조업체는 주로 해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해외 지식재산권(IP) 제품이나 캐릭터를 생산했다”며 “중국 브랜드가 부상하면서 지금은 디자인에 중국 전통 요소를 대거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류, 문화 등 요인으로 아트토이가 동남아, 일본, 한국 등 지역에서 좋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며 ‘팡후’(胖虎), ‘루루주’(露露猪)처럼 동물 모양의 아트토이도 해외 소비자들에게 쉽게 어필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아트토이 선도업체 팝마트(POPMART)는 최근 2023년 상반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은 28억 1천 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3% 증가했다.
중국의 아트토이 산업은 해외에서도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팝마트국제그룹 부총재 진소운은 “우리는 세계 25여개국에 55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고 80여개국을 아우르는 크로스보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소비자들에게 아트토이는 예술적 가치와 소장 가치 외 정서적 가치도 가진다. ‘52TOYS’부총재 백제는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젊은 층이 아트토이를 소비하는 리유는 ‘마치 나를 연기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며 “아트토이에 캠핑, 야식 등 트렌드가 표현되는 것도 생활 속 자신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