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하는’ 친환경 건물, 실시간 모니터링

록색 저탄소 산업사슬 구축 강화

강소성 염성항 사양항구 부두에서 운송대기 중인 풍력발전 회전체를 지난 9월 8일 드론에 담았다. /신화통신

최근 중국은 ‘국가 탄소정점 시험건설방안’을 발표하고 우선 15개 성(구)에서 탄소정점 시험 건설에 착수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남경시 거리에는 ‘호흡하는’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무를 골간으로 하고 태양광 패널을 지붕 삼은 해당 건물은 강소성 최대의 조립식 ‘무탄소 건물’이다. 지붕에 설치된 수백개의 태양광 패널에서 년간 약 27만㎾h(킬로와트시)의 전기가 생산돼 건물 내 모든 조명∙에어컨 등 전기 수요에 대해 청정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강소성에는 이러한 록색 건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무석시가 록색 건축 2성급 이상 표준을 전면 시행하면서 올 상반기 신규 록색건물 면적은 680만㎡에 달했고 탄소 배출을 22만t 이상 감축했다. 지금까지 강소성에 건설된 록색 건물과 에너지 절약 건물의 총면적이 각각 10억7천만㎡, 25억6천만㎡를 돌파하면서 그 규모 모두 중국 전역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소성 외에 다수 지역에서도 록색·저탄소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재생가능한 에너지 신규 발전설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8.3% 증가한 1억900만㎾에 달했다. 전국의 재생가능한 에너지 발전설비 총용량은 13억㎾를 돌파해 화력발전을 뛰여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신에너지차의 농촌 보급이 확대되면서 농촌 지역에도 충전 시설이 확대되고 있다. 남경 리수구 리항촌에는 올해 공공 충전대 10대가 운영에 들어가 친환경 전기를 제공하고 있다.

왕재헌 국가전력망 남경전력공급회사 스마트전기 기술책임자는 “남경은 이미 모든 향촌에 신에너지차 충전 시설을 완비했다”며 “차량소유주는 휴대전화로 가까운 충전대 상황을 검색할 수 있어 ‘충전 걱정’을 덜게 됐다”고 밝혔다./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