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은 힘들지만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일입니다”

대련시조선족학교 6학년 강정우

로동은 아주 신비로운 일입니다. 하기 싫다고 하면 아주 힘들고, 자발적으로 하면 아주 즐겁습니다.

이번 주말은 대청소를 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나는 따듯한 이불속에서 밖으로 나오기가 싫어서 꾸물대면서 늑장을 피웠습니다.

보다못한 어머니가 커튼을 걷어 젖히며 어서 일어나서 청소를 하자고 재촉하였습니다.

겨우 이불속을 빠져나와 주위를 둘러보니 방 곳곳에 널려있는 옷이랑 장난감들… 다 치워야 될 것을 생각하니 까마득했지만 팔을 걷고 청소를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제일 쉬운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옷들은 세탁기에 넣고 세탁하고 바닥에 널부러진 장난감들을 자기자리에 정리하였습니다.

이 정도만 했는데도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은 청소기로 집안 구석구석 먼지를 빨아 들이고 물걸레로 책상우며 바닥을 청소하였습니다.

청소에서 나온 쓰레기를 같이 청소하여 쓰레기 통에 버리고 나니 아주 딱 맞게 빨래가 다 되였습니다.

어머니가 빨래를 너는 사이에 나는 식탁우에 놓인 컵들을 다 치워 설거지를 하였습니다.

어느새 땀이 옷을 적셨습니다. 설거지를 하고 있는 나는 나도 모르게 코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습니다.

“야호!” 드디어 마지막으로 쓰레기를 버리고 청소가 다 끝났습니다.

쓰레기를 버리고 집으로 들어오니 정연히 정리된 물건, 반짝반짝 빛나는 방들이 어디가든 먼지 한톨 찾아 볼 수가 없고 공기마저 한결 상쾌해진 것 같았습니다.

온몸이 쑤시고 손목이 아팠지만 내가 정리한 방을 보니 아픔이 다 사라지고 뿌듯하였습니다.

“로동이 이렇게 즐거운 일이였다니!”

로동이 끝나고 마시는 물마저도 달콤하였습니다.

이제야 왜 여름 내내 힘들게 농장을 가꾸어 가을에 수확을 거두는 농민들의 얼굴에 늘 웃음이 담겨져 있는지, 추우나 더우나 얼굴에 힘든 내색 하나없이 거리를 깨끗하게 청소해주시는 환경미화분들의 맑은 웃음의 의미를 조금은 리해할 것 같습니다.

로동은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일입나다.

힘들지만 성공적으로 일이 마무리 되었을 때 아주 뿌듯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체력도 단련이 됩니다. 그래서 로동을 즐겨야 합니다.

/지도교원 리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