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아침,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음식으로는 수프만 한게 없다. 수프를 떠올리면 마음이 평온해지기도 하고 수프를 만드는 과정도 이러한 마음을 닮았다.
수프는 어떤 채소든 활용할 수 있는 마법의 음식이다. 오늘은 호박을 사용한 호박크림수프 레시피를 소개한다. 호박뿐 아니라 감자, 당근, 고구마, 버섯 등 좋아하는 채소를 활용해서 취향껏 바꿔도 괜찮다. 마지막에 수프 우에 밀크 폼이나 생크림, 올리브유를 살짝 곁들이거나 허브로 마무리하면 브런치 카페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수프만 한그릇 먹기 서운하다면 단맛이 적은 스콘, 바싹 구운 토스트, 샌드위치 등을 더해 함께 준비해도 좋다. 다이어트 식단 중이라면 샐러드에 따뜻한 수프를 더하면 차갑고 헛헛한 속을 충분히 채워줄 수 있다. 직접 수프를 끓여보면 단순히 섭취하는 음식의 의미가 아닌 온정과 위로가 담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호박크림수프 레시피
재료: 호박 1개 (약 400g), 양파 반개 (약 100g), 식용유 1큰술, 버터 1큰술, 물 400mL, 우유 200mL, 생크림(또는 휘핑크림) 150mL, 소금 1/2작은술
만드는 법
1. 호박은 조심스럽게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30분 정도 과육이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굽는다.
2. 다 구워진 호박이 알맞게 식으면 숟가락으로 과육만 파내 준비한다.
3. 양파는 채썬다. 달궈진 팬에 식용유와 버터를 넉넉히 두르고 양파를 넣어 중약불에서 천천히 볶는다.
4. 양파가 옅은 갈색이 되면 호박 과육과 물을 넣고 끓이다가 팔팔 끓으면 불을 끈다. 믹서기로 곱게 간다.
5. 믹서기에 4를 넣고 곱게 간 후 체에 내려 퓌레 상태로 만든다.
6. 호박 퓌레에 우유와 생크림을 넣고 약불에서 주걱으로 저으면서 끓여준다. 소금으로 간을 해서 마무리한다.
7. 그릇에 담고 우유폼이나 생크림을 살짝 올려 장식한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