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와 심장에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진 호두가 이번엔 ‘페 건강 지킴이’로 부상하고 있다.
오메가-3이 페 기능 저하 막아
미국 코넬대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지난 6월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 의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과 만성 페 질환 위험 감소 사이에 강력한 련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호두 등 오메가-3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으로 우리가 예전에 알고 있던 효과보다 더 많은 건강상의 리점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오메가3 지방산 중에서도 특히 등 푸른 생선에 많은 도코사헥사엔산(DHA) 수치가 1% 증가하면 페 기능 감소를 뜻하는 FEV1 지표가 년간 1.4mL 줄었다. DHA 수치가 평균보다 높으면 페 질환에 걸릴 확률도 약 7% 낮았다. 샘플 분석에서도 오메가-3, 특히 DHA 수치가 높을수록 페 기능이 우수하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재확인했다.
DHA 많은 생선이지만… 걱정되면 호두
가장 강력한 효과가 있는 것은 등 푸른 생선에 많은 DHA이지만 최근 중금속 등을 리유로 생선에서 추출한 오메가-3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일본이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하면서 수산물에 대한 경계심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불안하다면 안전하게 오메가-3을 섭취할 수 있는 호두를 먹어 보자. 오메가-3 지방산에는 알파리놀렌산(ALA), 도코사헥사엔산, 에이코사펜타엔산(EPA) 등 3 종류가 있다. 이 중 식물성 오메가-3인 ALA를 가장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호두다. 호두 1온스에는 2.57g의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호두 외에도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카놀라유(芥花籽油), 아마씨와 아마씨 오일, 들기름 등이 있다. 카놀라유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용유다. 아마씨는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곡물 중 하나로 오메가-3 지방산은 물론 식이섬유, 식물성 에스트로겐, 각종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 등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