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항공연료(SAF), 상용화 초읽기

중국 기업이 개발한 지속가능 항공연료(SAF)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한 과학 일간지에 따르면 하남성에 위치한 민간 석유화학 기업인 군항생물은 자체 개발한 록색·저탄소 바이오 연료 기술을 사용해 생활 페유를 바이오디젤과 SAF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SAF는 바이오 제트 연료와 기존 연료를 일정 비률로 혼합한 새로운 류형의 항공 연료다. 탄소 배출을 기존 대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 항공 에너지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중국민용항공국(CAAC) 관계자는 “군항생물은 CAAC로부터 SAF 감항 승인을 획득한 최초의 중국 민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군항생물은 내산·내수성 촉매 개발과 페동식물유의 수소정제기술 개발에도 앞장섰다. 관련 제품은 유럽련합(EU)으로 수출됐으며 지난해 영업리익은 22억원을 넘어섰다.

민간항공 산업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항공유에 대한 수요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연소 시 발생하는 다량의 온실가스로 인해 항공산업의 탈탄소화 진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CAAC는 중장기적으로 SAF를 에너지 절약 및 탄소배출 감소, 록색발전을 위한 핵심으로 삼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SAF 활용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항공분야에서 탄소배출이 65% 저감될 전망이다. 다양한 SAF 기술 혁신은 글로벌 항공 부문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중요한 경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미국 장비 제조기업인 하니웰(Honeywell)은 천진항 보세구와 손잡고 SAF 생산기지를 설립하기 위한 량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하니웰은 증가하는 SAF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