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고맙습니다”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2학년 1반 강봉혁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아빠 따라 흥얼거리던 이 노래를 떠올리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되새겨보게 되였어요.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시며 나의 앞날을 위해 수많은 정력을 소비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부모님, 넉넉한 마음으로 사랑해주시는 부모님이 있기에 나는 늘 행복 속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아빠는 주말이면 체육장에 가서 나랑 축구도 차고 도서실에 가 독서도 함께 하며 휴식의 한때를 보내는가 하면 매일 저녁 재미나는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조선장기도 함께 놀아주면서 학습에서의 긴장을 풀어주 군 해요.

어머니가 선생님이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기도 하고 싫어지기도 해요. 어머니가 선생님이시기에 학교에서 바쁜 일이 있으면 수시로 어머니께 달려가 해결할 수 있어서좋아요. 그러나 조금만 잘못을 하면 친구들까지도 어머니께 달려가 인차 보고하여 꾸중을 듣기도 해요. 누구보다도 자식교육에 엄하셔서 나는 혼도 많이 나고 꾸지람도 많이 들어왔어요. 그만큼 나에 대해 거는 부모님의 기대와 애정이 컸던 것 같아요. 특히조선어가 약화되여 학교에서는 거의 한족말을 사용하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꼭 조선말로 대화를 해야 한다며 매일 잔소리를 하였어요. 그때마다 정말 싫었지만 눈물 코물 흘리며 부모님의 결정에 따랐어요. 덕분에 지난 학기 할빈시 조선어이야기시합에서 우수한 성적을 따내게 되였어요. 더 기쁜 일은 올해 ‘룡하컵’ 전국소학생 시랑송, 동화구연경연에서 금상을, 할빈시조선족민속문화절 조선장기시합에서 소학조 5등이라는 무거운 영예까지 받아안게 되였어요.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은 최대한 부모님의 뜻에 맞추기 위하여 더 노력하고 있어요. 만일 조선어를 홀시하고 대충 배웠더라면 이처럼 빛나는 영예를 따내지 못했을 것이예요.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바르게 살아가고 부모님이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할때 내가 힘이 되여주고 싶어요. 부모님보다는 항상 나 자신을 먼저 생각했었던 못된 자신이였기에 부모님에 대해 항상 미안한 마음 뿐이예요. 가정일이 많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업에 항상 열중하시는 부모님모습은 참말로 많은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요. 이처럼 엄격한 부모님이 곁에 계셔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꼭 부모님의 훌륭한 모습을 본받아 우리 말과 글을 빛내여 갈거예요.

/지도교원 공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