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설’ 스마트 승격에 박차

광동성 심수시에 위치한 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 심수만 슈퍼총부기지 공사 현장. 중국건축의 스마트 가속화에 힘입어 수십개 건설프로젝트가 동시에 시공중이다./신화통신

우리 나라 건설 현장이 빠르게 스마트화되고 있다. ‘스마트 두뇌’의 디지털 명령에 따라 각종 로보트가 정밀 시공하는 모습은 더 이상 환상과학 소설에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벽돌을 나르고 철근을 심으며 세면트를 붓는 것’은 옛말이 되였다. 기술 수준이 낮은 로동집약형 산업으로 여겨졌던 중국 건축업이 ‘중국 건설’스마트화 승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는 타워 크레인, 시끄러운 기계 소음… 사천성 성도시 천부신구에 위치한 성도과학혁신생태섬은 첫번째 스마트 건설시범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지휘센터에는 디지털 지형 모형, 여러 검측 스크린, 건축정보모델 체험, 가상현실(VR) 방화 체험 등 다양한 디지털 응용 성과가 활용되고 있다.

성도과학혁신생태섬 6기 대상 책임자 최강은 스마트 지휘센터에 스마트 지형 모형, 스마트 관리감독, 스마트화 응용 등 28개 모듈이 모여있다며 프로젝트 관리의 디지털화를 위해 ‘스마트 두뇌’를 구축해 대상의 전 과정을 능률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례를 들면 초고층 시공 시 위험한 크레인 작업에 대해 대상 관리자가 감측 모듈로 무게, 고도, 각도, 풍속 등 매개변수를 실시간으로 감측해 크레인의 안전운행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 몇년간 중앙 정부에서 지방 정부에 이르기까지 많은 지원정책을 내놓아 스마트 건설 쾌속발전을 추동했다. 주택및도시농촌건설부가 2020년 7월에 발표한 ‘스마트 건설과 건축 공업화 협동발전을 추진할 데 관한 지도의견’에서는 2025년까지 스마트 건설 선두기업을 육성함으로써 광범한 중소기업의 스마트 건설 전환 승격을 견인 및 이끌어 ‘중국 건설’의 승격판을 구축하며 2035년까지 ‘중국 건설’의 핵심 경쟁력을 세계 선두 수준으로 끌어올려 스마트 건설 세계강국 대렬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명시했다.

이어 주택및도시농촌건설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해 관련 문건를 발부하여 2030년까지 스마트 건설 산업기지 100개를 육성하고 건축 산업의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하며 일련의 건축 로보트 분야 상징적 제품을 형성하기로 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건축업의 디지털화 전환에 대한 지출은 607억 3000만원에 달하고 년평균 성장률은 11.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 나라는 건설대국으로서 많은 세계적인 제일을 창조했다. 하지만 안전생산, 환경오염, 인재부족, 낮은 생산능률 등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사 건축 분야에서 정보화와 공업화의 심층적인 융합발전을 추진하고 스마트 건설을 실현하는 것은 건축업의 전환 승격의 필수”라고 덧붙였다.

중국건축협회 부회장 오혜연은 건축 기술, 관리, 업종의 혁신을 대폭 추진하고 전통적인 건축업과 선진적인 제조기술, 정보기술, 에너지 절약기술 등의 융합을 다그쳐 혁신으로 산업 전환을 이끌고 산업 현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혜연은 “중국 건축업은 디지털화 활용 전망이 밝고 디지털화 전환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다음단계 디지털 산업화와 산업 디지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디지털 전환 생태권을 힘써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사슬, 공급사슬, 봉사사슬의 전 산업 운영사슬을 구축하는 한편 첨단기술형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해 업계의 디지털 전환과 승격을 뒤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