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年01月20日 第05版:
  • 어렸을 때 음력설이면 엄마는 우리 형제들에게 빠짐없이 새 양말을 사주어 신도록 하였고 분탕(粉条)과 미역, 돼지고기를 푸짐히 넣고 끓인 국을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해마다 설 무렵이면 엄마는

  • 투명한 도시 (외1수)

    투명한 도시에는

    투명한 궁전이 즐비하고

    투명한 궁전에는

    투명한 등불이 화안하다

    얼음의 도시는

    얼음이 재산이다


    투명한 도시에

  • 매화 (외 1수)

    눈꽃이 하얗게 날리는

    황막한 산천

    아직도 추위에 떨고 있는데

    매화야

    너는 어찌 추운줄도 모르고

    이 설한에 핀단 말이냐


    애틋

  • 소 한

    오늘은 소한이다

    까치가 집을 짓는 날


    찬바람이 아직도

    뼈속깊이 파고 들어도

    어데선가 풍겨오는 봄내음


    슬며시 고개

  • 대지의 태양과 광명의 상징-사자

    수로왕(首露王)신화에서 우리 민족의 유구한 사자숭배의 력사를 알수 있다. 수로왕이 배필로 맞아들인 허황옥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였다. 인도의 귀족들은 일반적으로 호랑이와 사자를 토템으로 했는데 사자를